달팽이 요리 에스까르고
잘 알려진 프랑스의 먹거리인 달팽이! 큼지막한 달팽이에 양념을 얹어 구워내 먹는 요리로 유명. 마늘과 파슬리, 버터를 잔뜩 넣어 향긋하게 구워 낸 것으로 조리법만 해도 20가지가 넘는다. 에스까르고Escargot의 유래는 재미나게도 와인과 관련이 있다. 본래 달팽이는 포도를 자라지 못하게 아는 천적으로 와인 농장에서는 달팽이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고. 그러다 프랑스 와인 산지 중 한 곳인 브루고뉴Bourgogne의 한 농부가 달팽이를 이용한 요리 대회를 많은 상금을 걸고 열었더니, 그 많던 와인 농장의 달팽이들이 순식간에 줄었다고 한다. 한 농부의 기지로 와인 농장은 풍성해지고, 와인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요리까지 탄생!
거위 간 요리 푸아그라 Fois gras
프랑스의 대표 고급 요리로 거위 간 요리. 프랑스 정식 만찬에 메인요리로 주로 쓰이는 푸아 그라는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로도 손꼽힌다. 프랑스어로 살찐 간Fat Liver라는 뜻의 푸아그라는 프랑스에서도 북동부 알자스Alsace와 남부의 페리고르Perigord 지방 요리로 재료가 귀하여 보통 명절 때나 먹을 수 있는 음식. 간을 그대로 구워낸 기본 요리부터 얇게 저며 빵과 함께 먹는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. 거위의 살찐 간을 얻기 위해 거위를 가둬놓고 강제로 사료를 많이 먹여 간을 키우기에 때로는 동물 학대로 만들어진 요리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한다. 하지만 워낙 고가의 재료와 그 맛으로 프랑스인들도 쉽게 먹기 힘든 고급 요리. 오직 프랑스에서만, 한 번 도전해 볼만한 요리이다.
홍합요리
본래 벨기에의 브뤼셀Brussels의 요리이지만, 현재 프랑스에서도 즐겨 먹는 요리. 홍합과 새우, 오징어 들의 해물과 야채를 큰 냄비에 함께 넣고 넉넉하게 끓이듯 삶아내는 게 바로 홍합요리이다. 해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 내어 풍미가 매우 깊다.
간단한 스낵이나 카나페와 마티니로 에피타이저Apéritif를 시작하며, 앙트레Entrée라 불리우는 전채 요리로는 달팽이 요리나 레몬을 곁들인 생굴을 먹는다. 이 후 육류나 생선을 이용한 주 요리를 먹게 되는데, 주 요리Plat principal에 따라서 와인이 달라진다. 육류에는 레드 와인을 생선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는게 기본. 주 요리를 다 먹은 후에는 프로마쥬Fromage라 불리는 치즈가 나오는데, 보통 5종류로 구성되어 있다. 물론 빵과 곁들여 먹는다. 디저트Dessert로는 에스프레소 커피Café나 홍차, 과일류나 파이를 먹으면 코스 요리 완성.